정무위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지적로드러너 도입으로 독일 본사에 연 1000억원 로열티 예상"DH, 배민 인수 후 2년간 1조원 송금 … 심각한 자본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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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달의민족의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로드러너 도입과 관련된 지적이 나왔다.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올해 배민이 오산과 동탄에서 DH의 로드러너를 시범 도입해 불만과 불편이 폭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 의원은 “배달앱의 핵심은 정확한 지도와 거리에 따른 정산”이라면서 “그러나 로드러너의 경우 앱에서 가게가 사라지기도 해 고객이탈과 매출 감소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로드러너를 이용하는 배달 라이더들의 불편 문제도 지적했다.한 의원은 “로드러너의 스케줄 근무와 등급제 운영 시스템은 사실상 라이더를 고용노동자 형태로 근무하게 한다”면서 “휴식시간과 식사시간 없이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4대보험과 각종 수당, 퇴직금을 주지 않으면서 (플랫폼에) 묶어놓는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것들이 잘못되면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 의원은 배민의 로드러너 도입이 독일 본사로 향하는 수익금을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한 의원은 “로드러너를 사용하면 DH에 로열티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면서 “배민의 경우 연간 1000억원 정도의 로열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DH가 배민을 인수한 이후 수익을 국내에 재투자는 하지 않고 본사에 2년간 1조원을 넘게 송금했다”면서 “심각한 자본유출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