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주 ‘퓨처테크포럼 AI’서 환영사정부·기업 협력 통한 기술 자립·글로벌 연대 강조"AWS·오픈AI 협력, 한국형 AI 생태계 확장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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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린 ‘퓨처테크포럼 AI’에서 최태원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이가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는 국가의 성장엔진이자 안보 경쟁의 핵심”이라면서 “한국은 기술 자립과 글로벌 협력을 병행하며 새로운 AI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8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린 ‘퓨처테크포럼 AI’에서 최태원 회장은 ‘AI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한 환영사를 통해 “AI를 빼고는 비즈니스 화제가 없다. 관세 문제에서도 AI가 논의되고 있다”며 AI가 국가의 성장엔진이자 안보자산으로 꼽히는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그는 오픈AI의 ‘챗(Chat)GPT’를 ‘AI 쇼크(충격)’로 칭하며 글로벌 강대국들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신의 기술을 전 세계에 확산하는 전략 경쟁에 나선 동향을 소개했다.최 회장은 AI를 하는지, 하지 않는지에 따라 개인, 기업, 국가 간의 격차가 점점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마다 AI 해법이 다른 가운데 한국의 사례로 민관 협력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등의 ‘기술자립’, 글로벌 AI 기업과의 ‘신뢰기반 협력’을 중요하게 꼽으며 “조화롭게 잘 가져가는 게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신뢰기반 협력 사례로 SK그룹이 AWS와 진행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 OpenAI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협력을 제시했다.지난해 최 회장이 AI 발전의 제약요소로 제시했던 반도체, 에너지 등의 부족현상(병목현상, bottle neck)에 대해서는 “한국 혼자서 다 풀어낼 수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한국은 새롭고 빠르게 적응해 병목현상을 풀어내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AI가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 진화할 것이라 예상하며 한국이 글로벌 AI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돼 AI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한편, ‘퓨처테크포럼 AI’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인 ‘APEC 퓨처테크포럼’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조선 ▲방산 ▲유통 ▲AI ▲디지털자산 ▲미래에너지 등 6대 산업을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이날 행사에는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글로벌 석학인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와 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AI리더 등도 참여해 AI 생태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하정우 수석비서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재명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을 소개하며 “전방위적으로 고품질의 특화 데이터를 확보하고 AI 고급 인재 양성을 집중 지원해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