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등 상생 프로그램 운영금융·교육 등 다양한 분야 협력사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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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이통통신 3사가 중소 협력사와의 꾸준한 상생 노력을 인정받아 ‘202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이통3사 중 SK텔레콤은 1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동반성장위원회는 31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인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종합평가와 협약 이행 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다섯 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SK텔레콤은 협력사들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개선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아 최우수 등급에 올랐다.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ICT 패밀리와 협력사 대상 설과 추석 등 명절 전 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하고 있다. 올 추석에도 전국 1430여개 협력사와 250여개 유통망에 약 1330억원을 지급했으며, 올해 총 지급 규모는 2560억원에 달한다.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교육, 채용, 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대출 금리를 최대 2.3%p 인하하고, 우수 협력사에는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AI, 데이터 분석, 보안 등 신기술 등 총 55개 온라인 과정을 운영해, 협력사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채용 분야에서는 2020년부터 협력사 전용 채용관을 개설해 약 2000명의 인재 채용을 지원해 왔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연 평균 950억원 수준 협력사 수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와는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통해 안전 테마형 정보통신공사협력사 ESG 컨설팅 등을 추진해 중대재해 예방에 높은 성과를 거뒀다.

    KT는 협력사 수요를 기반으로 AX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 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AI 전문가 교육과정,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컨퍼런스 연수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상생협력법을 근거로 2013년에 설립된 수탁기업협의회 ‘KT파트너스협의회’가 AI·SW 등 다양한 분야로 신규 협력사 체계로 확대 개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이원준 KT 구매실장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며, 협력사와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7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중소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운영 중인 금융, 기술개발,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거래대금은 월 4회, 100% 현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금융기관과 연계해 ‘동반성장펀드’, ‘네트워크론’, ‘상생결제제도’ 등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열약한 중소 협력사를 위해 장소와 장비를 제공하는 ‘NW장비 테스트베드’, ‘IoT 인증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협력사가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자료 임치제도’,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관련 법규와 규범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 및 개정한 ‘하도급 법규의 준수를 위한 4대 실천 사항’을 도입해 이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소협력사와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업종별 주요 협력사로 구성된 협의체인 ‘동반성장보드’도 2013년부터 운영 중이다. 협력사를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동반성장간담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상언 LG유플러스 동반성장·전략구매담당은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