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6241억, 전년 대비 41.8% 증가누적 영업이익 4864억, 작년보다 두 배 이상 확대
  • 효성중공업이 올해 3분기에도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효성중공업은 31일 올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24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451억 원) 대비 4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1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97.3%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1518억원으로 106.9%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조2255억원, 영업이익 4864억원, 순이익 34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1%, 111.2%, 170.3%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3.5%로 전년 동기(9.7%)보다 3.8%포인트 개선됐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중공업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중공업 부문은 전력기기 실적 증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공업의 3분기 매출은 1조1437억 원, 영업이익은 195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7.1%에 달했다. 

    건설 부문은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매출은 4793억 원, 영업이익은 24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5.0%를 기록했다. 주택 외 비주거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리스크 관리 중심의 안정적 수주 활동이 이어진 결과다.

    효성중공업은 측은 "글로벌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확대와 수주잔고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최대 송전망 운영사와 초고압 전력기기 일괄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수주 기반도 강화됐다"면서 "전력기기 수주 확대와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 6000억원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전력망 투자 확대와 초고압변압기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