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이사회서 의결한 뒤 5개월째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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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산업
태광산업이 318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이사회에서 발행을 의결했지만 31일 열린 이사회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태광산업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정정 공시를 내고 "자기주식 처분 관련 검토 결과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11월 내 최종 결정을 목표로 재검토를 진행하고 구체적 계획이 확정되는 경우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정정은 교환사채 발행 구조와 시기를 재점검하기 위한 조치다.앞서 태광산업은 6월 27일 이사회에서 무기명식 사모 교환사채 발행을 의결했다. 발행 총액은 3185억8148만원으로 교환 대상은 자사 보통주 27만1769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24.4%에 해당한다. 교환가액은 주당 117만2251원으로 산정됐다.태광산업은 E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사업 진출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구체적으로 애경산업 인수를 비롯한 뷰티 신사업에 2000억원, 섬유사업 고도화에 400억원, 석유화학 부문(나트륨시안화물 증산·PET 해중합 기술 확보)에 786억원을 투입한다.태광산업은 교환사채 발행 여부가 확정되는 시점에 발행 목적과 지배구조 영향, 주주이익, 재매각 계획 등을 추가로 공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