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매일 평균 1조원 넘게 팔아치워8일 연속 매도 … 지난 4월 10일 연속 이래 최장프리장에서 급등한 삼전·하닉, 본장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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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코스피를 8일 연속 매도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조정' 이래 최장 기간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5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매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매도가 장장 8 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 1조6379억원을 매도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4일엔 2조2282억원, 5일엔 2조695억원을 매도하는 등 금액을 크게 늘리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이날 10시20분 기준 외국인은 5640억원에 달하는 코스피를 매도하고 있는데, 이 금액을 합치면 외국인은 지난 8일동안 무려 8조1000억원의 코스피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된다. 

    매일 1조원 넘게 팔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의 8일 연속 코스피 매도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촉발된 10일 연속 매도에 이어 가장 긴 기간이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4월 11일부터 24일까지 10 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를 매도한 바 있다.

    우려되는 점은 매도금액이다. 지난 4월 외국인의 10일 연속 코스피를 매도했을 당시 총 매도금액은 2조7003억원에 불과했다.

    현재 외국인은 이에 3배에 달하는 금액을 8일에 걸쳐 시장에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한때 4000선이 무너지기도 하는 등 '사천피'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피는 4092.46에 시작해 전 거래일 2.19% 상승해 전날 '검은 수요일'을 만회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오전 한때 4000선이 무너지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10만전자가 무너졌으며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가량 상승했으나 오름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00%), 현대차(0.00%), 두산에너빌리티(-2.75%), 네이버(-2.51%)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5.85%)와 금융업에 속하는 KB금융(4.11%)와 신한지주(4.78%)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0% 상승한 915.43으로 시작해 2.14% 상승한 921.22까지 올랐으나 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을 각각 455억, 162억원 어치 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이 596억원을 받아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