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치 4080억원의 절반 수준장 초반 주가 9%대 급락
  •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2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3708억원) 대비 39.9% 감소한 수치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추정한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4080억원이었다.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매출액은 6조67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5% 늘었다. 순이익은 3438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급감이 본업 부진 때문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회계상의 착시가 일어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대신 세전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3분기 세전이익은 4472억원으로 전년(3560억원) 대비 26%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5202억원)와 비교하면 14%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판교 알파돔 매각 시 인식된 펀드 관련 매각 수익이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되고, 미래에셋증권 외 지분의 매각 수익이 영업비용으로 잡히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착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을 위한 금융감독원의 실사 절차를 마쳤으며, 향후 모험자본 투자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혁 CFO(전무)는 IMA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 기조에 맞춰 A등급 이하 채권, 강소기업, 벤처캐피탈(VC) 조합 등 모험자본에 해당하는 자산 비중을 늘려갈 예정"이라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