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PU 대체 노력 지속, 피지컬AI 협력 구체화김범준 COO “에이전트 N 생태계·신뢰성 경쟁력”
-
-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엔비디아 최신 GPU 6만장 확보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며 GPU 수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역설했다.김유원 대표는 6일 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 키노트 세션 이후 간담회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 사업 전력과 방향성을 공유했다.앞서 네이버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엔비디아 최신형 GPU 블랙웰 6만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확장을 위해 2026년 GPU 확보에만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도 공언한 바 있다.김 대표는 “엔비디아 GPU 6만장 도입 시기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와 온서비스 AI, 버티컬 AI 등 다양한 곳에 많이 필요해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엔비디아 칩 집중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공유했다.김 대표는 “국내에서도 퓨리오사 등 다양한 NPU 업체들이 도전하고 있고 (NPU 칩들이) 실험실을 벗어나 실서비스에서 테스트되고 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AMD나 인텔에서 만드는 칩들도 끊임없이 테스트하고 과정에서 일부를 구매하고 협력을 통해 쓰기도 하면서 대안을 계속 찾고 있다”고 제시했다.최근 거론되는 AI 거품론에 대해 김 대표는 “이전부터 높은 경각심을 가져왔고 만들어진 모델을 활용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량 모델을 신경쓰는 이유가 실제 AI서비스를 이용해서 가치를 만들려면 투입비용 대비 가치가 더 커야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이어 김 대표는 “앞서 키노트 세션에서 발표한 한국은행과 한국수력원자력, 대동 등 협업을 통해 투입 비용 대비 가치낼 수 있는 준비를 오랫동안 해왔다”며 “그런식으로 AI 사업이 건전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엔비디아와 피지컬AI 협력에 대해서는 제조회사와 반도체 회사 사이에 중간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피지컬AI에서 협력하는 부분은 구동하고 활용범위가 많아지는 곳에 대한 인프라를 어떻게 확정할 것이냐 하는 것도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제조AI에 플랫폼을 어떻게 가져오느냐에 대한 부분에서 협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로봇 산업이라고 로봇을 만드는 물리적인 회사와 엔비디아만 협력한다고 충분하지 않다”며 “기술을 가지고 구현할 수 있는 회사가 필요하고 각각 협력관계가 있는 만큼 중간다리 역할을 맡게될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참석해 ’에이전트 N’의 향후 방향성을 공유했다. 김범준 COO는 “에이전트 N은 특정 서비스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검색어에 대한 답을 찾아주는 사업자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수행까지 하는 에이전트 서비스로서 정체성을 바꾸겠다는 의미”라고 역설했다.해외 사업자들과 비교해 경쟁력으로는 자체 생태계를 꼽았다. 김 COO는 “에이전트 서비스는 동작 시 MCP 프로토콜 등 외부 서비스와 연동이 필수적”이라며 “챗GPT나 구글은 쇼핑서비스를 직접하고 있지 않기때문에 크롤링은 가능하겠지만 사용 흐름에서 적절한 순간에 도와주는 실행은 네이버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에이전트 서비스에서 중요한 신뢰성에 대한 부분도 재차 언급했다. 김 COO는 “상품 구매시 에이전트가 찾아낸 것을 구매했는데 정작 사이트에 문제 생기면 누가 책임져야하나”라며 “에이전트 서비스가 현재 초창기인데 사람들은 향후 믿을 수 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진출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공유했다. 김 COO는 “탐색과 AI탭에서 동작방식이 다른 것처럼 서비스 내에 에이전트 N은 전부 다른 형상을 가지고 있다”며 “에이전트 N 운영 역량이 축적되면 포쉬마크와 왈라팝, 웹툰 등 글로벌 서비스에 이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