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취업 컨설팅 전문 기업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 집계지난달 해고 규모 15만30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2003년 이후 10월 기준 최대미 증시 급락, 나스닥 1.9% 미끄럼질엔비디아 3.69%, AMD 7.27% 폭락 AI 대표주 팔란티어도 7% 폭락 암호화폐도 기관들 ETF서 돈 빼자 줄줄이 급락국내 증시 프리장서 삼성전자 VI 발동까지 韓 증시도 롤러코스터 흐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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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이 거래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인간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이 결국 종래에 볼 수 없던 '블랙 스완'의 상황을 몰고 올 것인가.AI로 인해 지난 10월 미국에서 22년 만의 최대인 15만 명 이상의 일자리가 날라갔다는 소식이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 넣고 있다. AI로 인한 증시의 고평가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기술주들이 줄줄이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가 다시 미끄럼질쳤다.한국 시장에서도 한파는 이어졌다.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프리장에서 삼성전자에 초유의 VI가 발동됐으며, 2~3% 가량의 하락세를 이어갔다.나스닥 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삼성전자가 강보합으로 바뀌는 등 한국 증시도 낙폭을 급격히 축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AI 재료에 증시가 극심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셈이다.원달러 환율도 금융 시장의 불안한 흐름을 반영해 달러당 1450원을 돌파했다.이에 앞서 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4%, S&P500은 1.12% 떨어졌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0%나 급락했다.글로벌 재취업 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가 이날 지난 10월 기업들의 해고가 2003년 이후 최대였다고 밝힌 것이 가뜩이나 취약해진 투심에 결정타를 날렸다.지난 10월 기업들의 해고가 15만3000명 이상으로 전월 대비 약 3배, 전년 대비 175% 급증했다고 발표한 것인데,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정부의 고용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고용 불안에 떨게 했다.여기에 마지막 타격을 한 것은 백악관의 AI 차르 데이비드 삭스. 그는 AI 산업에 대한 연방 정부의 금융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신의 X에 "AI에 대한 연방 구제금융은 없을 것이다. 미국에는 최소 5개의 주요 프런티어 모델 회사가 있다. 하나가 실패하면 다른 회사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챗GPT 제조업체 오픈AI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 사라 프라이어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회사가 데이터 센터용 AI 칩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하자,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그의 발언이 나오자 대형 AI 관련 주식들부터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엔비디아가 3.69% 급락했고, 엔비디아의 경쟁업체 AMD는 7.27% 폭락했으며 월가의 대표적 AI 수혜주 팔란티어도 6.84%나 떨어졌다. 엔비디아가 3.65% 급락하자 반도체지수도 2.39%나 떨어졌다. 주총을 앞둔 테슬라도 3.54% 급락한 445.91달러로 장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