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실, CEO 직속 '정보보호센터'로 승격금감원, 오는 10일부터 정기검사 돌입 예정
-
롯데카드가 해킹 사고 이후 조직 전반의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부장 7명 중 4명을 교체하는 고강도 인사를 단행했으며, 정보보호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격상하는 등 조직개편도 병행했다.
- ▲ ⓒ뉴데일리DB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본부장 7명 가운데 4명을 교체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구영우 금융사업본부 부사장과 한정욱 디지로카본부 부사장은 임기를 1년가량 남긴 상태에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성식 경영관리본부장과 임정빈 영업본부장은 연말 퇴사를 앞두고 있다.이밖에도 리스크관리본부·마케팅본부·전략본부장은 유임됐다.앞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지난달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킹 사태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 "조직적인 인적 쇄신뿐 아니라 조직 구조와 정보보호 거버넌스 전반의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 작업도 병행됐다.기존 전략본부 산하에 있던 '정보보호실'을 대표이사 직속 '정보보호센터'로 승격해 최고경영자가 직접 보안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정보보호센터장은 기존 정보보호실장이던 최용혁 상무가 맡는다. 롯데카드는 보안 대응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고, 전사 차원의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기존 기능 중심의 조직체계를 고객 중심 사업구조로 전환했다. 7본부 체계는 1부·6본부 체제로 조정됐으며, 개인고객 대상 사업을 총괄하는 '개인고객사업부'가 신설됐다.지원조직도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대표이사 직속 'ER실'을 신설해 기업문화 개선과 노사관계 선진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말 롯데카드 해킹 사고 관련 수시검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일부터 정기검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