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농협은행은 현행 유지 우리은행 12개월 만기 예금 연 2.75%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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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인상했다. 최근 금융채 단기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해지자 이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우리은행은 이날 주요 예금상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의 12개월 만기 금리는 지난주 2.65%에서 이날 2.70%로 0.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3일 2.60%에서 연 2.65%로 인상한데 이어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 12개월 만기 금리도 지난주 2.65%에서 이날 2.70%로 올랐다.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8일부터 개인 고객 대상 WON플러스예금 금리를 기존 2.65%에서 연 2.75%로 0.1%포인트 올렸다.반면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의 대표 예금상품 금리는 12개월 만기 기준 연 2.65%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은행권은 지난 9월말부터 일제히 예금금리를 올려왔다. 지난 9월3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12개월 만기 금리는 연 2.50%, 농협은행은 2.55%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28일에는 5개 은행의 12개월 만기 예금금리가 일제히 연 2.60%를 기록했다.이달 들어서도 각 은행이 예금금리를 0.05%포인트씩 추가 인상하면서 12개월 예금금리가 2.70%를 넘어섰다.은행이 이같이 예금금리를 잇따라 올리는 것은 증시로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목적이 크다. 최근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자, 시중 자금이 예금에서 증시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여기에 준거금리 역할을 하는 금융채 단기물 금리 급등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금융채 AAA등급 3개월 수익률(금리)은 2.661%를 기록했다. 이는 약 한달 전인 10월 10일(2.525%)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