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차별화 상품 55%↑… 메타몽 굿즈 매출 비중 36.6%GS25, 단품 30.1%·세트 31.7%↑… 당일 매출 39.5% 신장세븐일레븐, 캐릭터 기획상품 230%↑… 5만개 5일 만에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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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업계가 올해 빼빼로데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캐릭터 굿즈 중심의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2일 CU에 따르면 올해 빼빼로데이 시즌(11월 1~11일) 매출은 전년보다 32.4% 증가했다.

    포켓몬스터 메타몽을 활용한 단독 굿즈 26종이 흥행하며 캐릭터·브랜드 협업 상품 매출이 55% 급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27.9%) 및 차별화 상품(39.2%) 신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메타몽 키링·핫팩 인형 등 일부 상품은 출시 직후 품절되며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올림픽광장점에 마련한 메타몽 콘셉트 스토어 역시 연일 수백 명이 방문하며 흥행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올해 CU 차별화 상품 매출 비중은 36.6%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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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25
    GS25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0.5% 증가했다. 단품은 30.1%, 세트 상품은 31.7% 오르며 고르게 성장했다. 11일 당일만 보면 신장률이 39.5%에 달했고 화요일이었던 당일 오피스 상권 매장은 56.4%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GS25는 GS Pay 2+2 행사와 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페이·페이코) 50% 페이백 혜택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바 있다. 버터베어·블랙춘·퍼글러·무무씨·EBSi 등 MZ세대 취향형 굿즈 라인을 다양하게 출시해 흥행을 이끌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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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이번 빼빼로데이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20% 폭증했다. 

    산리오캐릭터즈 굿즈 10종과 테디베어 기획상품 7종이 출시 직후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5일 만에 5만개 완판됐다. 캐릭터 기획상품 매출만 보면 전년 대비 230% 증가해 전체 성장을 크게 견인했다.

    특히 산리오·테디베어 굿즈를 카카오페이머니 30% 할인, 삼성·BC카드 및 네이버페이 결제 시 2+2 행사 등과 연계해 소비자 부담을 낮춘 점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빼빼로데이 주소비층으로부터 공감받는 캐릭터를 선정∙기획하고 빼빼로와 실용적인 굿즈를 함께 조합한 것이 소비자 만족을 충족시켰다"며 "따뜻한 겨울 감성의 테디베어 이미지를 적용한 것도 시즌에 부합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