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사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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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다음달 1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사태 발생 이후 내부 쇄신 작업을 이어오던 롯데카드는 이달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13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책임을 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는 21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12월 1일부로 대표이사직 사임을 통보하겠다"고 알렸다.

    조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였으나 해킹 사태 책임을 지고 조기에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대표는 고객정보 유출 사고 이후 언론 브리핑에서 "조직을 기능 중심에서 고객가치·고객보호 중심으로 전환하고, 연말까지 인적 쇄신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의 사임과 함께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도 같은 날 기타비상무이사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지난 10월 31일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5명이 용퇴하는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며 해킹 사고 여파에 대한 조직 쇄신에 속도를 내왔다. 이번 대표이사 사임으로 최고경영진 인적 쇄신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

    조직 개편도 병행됐다. 기존 전략본부 산하에 있던 정보보호실은 최고경영자(CEO) 직속 '정보보호센터'로 격상됐으며, 센터장은 기존 정보보호실장이던 최용혁 상무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