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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우리아메리카은행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첫 한인은행 지점을 본격 가동하며 미 남부 ‘IT·테크 허브’ 공략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미국 현지법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지점 개점 행사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 8월 오스틴에 한인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지점을 열고,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과 임직원을 지원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류형진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 이태훈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 이옥희 오스틴 한인회 회장, 마크 듀발 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 CEO, 데이브 포터 윌리엄슨카운티 경제개발청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지상사 및 현지 기업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은 미국 내 대표적인 IT·테크 산업 중심지로, 최근 테슬라(Tesla)·오라클(Oracle)·애플(Apple)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미 남부지역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004년 텍사스 휴스턴에 대출사무소(LPO)를 연 데 이어 2018년에는 달라스에 대출사무소를 설치했다. 이후 2020년 달라스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2022년 조지아주 둘루스지점을 개점하는 등 미국 내 영업망을 꾸준히 넓혀 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상사 임직원 급여통장 개설, 신용카드 발급, 홈모기지, 기업 펌뱅킹 연계 서비스 등을 한인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제공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오스틴과 텍사스 일대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현지 고객의 금융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아메리카은행은 1984년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뉴욕·뉴저지 등 동부권을 기반으로 캘리포니아·조지아·텍사스 등 주요 지역으로 영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 22개 지점과 4개 대출사무소 등 총 26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