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딜러들이 주문을 내고 있다. /연합뉴스
    ▲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딜러들이 주문을 내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증시에 이어 한국 증시에서도 프리장에서 삼성전자가 약 5%, SK하이닉스가 7% 빠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 프리장에서 8시 1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대비 4.57% 빠지고 있다. SK 하이닉스는 7.36% 급락세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2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관련주 거품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장중 약세로 돌변, 기술주 중심의 급락세가 펼쳐졌다. 미국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자 거품론이 다시 불거진 것이다. 특히 엔비디아 등 AI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나스닥이 또 다시 현기증 장세를 일으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386.51포인트(-0.84%) 내린 45,752.26에 장을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03.40포인트(-1.56%) 내린 6,538.76에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6.18포인트(-2.15%) 내려 22,078.05까지 급락했다.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로 시간외 거래에서 5%까지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3% 이상 급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호실적을 반영하면서 전날 시간외 거래처럼 5% 급등 출발했지만, AI 버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내 하락 반전했다.

    깜짝 실적에도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떨어지면서 AI 버블론이 곧 부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개장 전 발표된 지난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1만9000개 추가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 5만개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실업률이 4.4%로 예상(4.3%)보다 높았지만, 12월 FOMC에서 0.25%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은 희박하다고 시장은 판단했다.

    KKM 파이낸셜의 최고 투자 책임자 제프 킬버그는 "금리가 엔비디아의 뜨거움을 한순간에 식혔다"고 평했다. 

    엔비디아가 하락하자 AMD가 7.84% 폭락하고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반도체지수가 4.77% 급락했다.

    원전주 오클로가 14% 폭락하는 등 원전주도 일제히 급락했으며, 양자주도 리게티타 10% 폭락하는 등 거품론에 휩싸였던 주식들이 줄줄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