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암스 뉴욕 연은 총재 "금리 인하 여지 있어"흔들리는 뉴욕 증시, 급반등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칩 허용 수출 허용 검토도 증시 상승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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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연합뉴스
흔들리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 여지' 발언이 나오면서 급반등했다. 인공지능(AI) 버블에 대한 위기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다음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도 일단 반등과 함께 안정감이 되살아날 전망이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93.15포인트(1.08%) 올라간 46,245.41에 장을 끝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64.23포인트(0.98%) 상승한 6,602.99에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95.03포인트(0.88%) 오른 22,273.08까지 반등했다.이날 시장은 장 초반만 하더라도 전날의 불안감이 역력했지만, 금리 결정에 강한 영향력을 지닌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시장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칠레 중앙은행 100주년 기념회의 연설에서 "나는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가깝게 옮기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in the near term) 연방기금금리(FFR)의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여전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발언은 꺼져가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회의 때마다 투표권을 행사한다.그의 발언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12월 금리 인하(0.25%포인트) 가능성은 전날 39%에서 일순간에 70%대까지 치솟았다.윌리엄스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GPU인 'H200'에 대해 중국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하면서 상승세는 더욱 커졌다.미국은 지난 2022년부터 첨단 GPU에 대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대중 수출 규제는 엔비디아의 성장에 족쇄로 채워져 있었다.물론 AI 거품론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전히 불식된 것은 아니다.엔비디아는 급락세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상승 전환에 실패하고 -0.97%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도 1.05%가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