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과기부, 정부 최초 내부망에 민간 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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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세종청사. ⓒ뉴데일리
정부가 민간 인공지능(AI) 기술을 정부 내부망에 도입해 업무 전반에 걸쳐 활용한다.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앙·지방정부가 내부망에서도 민간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현재까지 국내외 민간 AI 서비스는 내부 행정 데이터 유출 위험 등 보안 우려에 따라 인터넷망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정부 업무 전반에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이에 민간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AI를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범정부 AI 공통기반'은 민간의 다양한 인공지능(AI) 모델, 학습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중앙·지방정부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중앙·지방정부는 중복개발·투자 없이 내부 행정업무부터 공공서비스까지 다양한 AI 기술을 업무 전반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아울러 공개된 행정문서·데이터를 AI 모델과 연계해 내부망에서도 활용 가능한 AI 챗서비스 2종(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을 제공한다.내년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되는 AI 모델도 '범정부 AI 공통기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아울러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활용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시범서비스도 개시한다.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은 AI를 중심으로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소통·협업 도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생략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범정부 AI 공통기반'이 활용하는 공통 데이터뿐 아니라, 개인·기관이 보유한 내부 행정 문서·데이터까지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맥락 있는 인공지능(AI) 답변 생성이 가능하다.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공공부문에 AI를 적극 활용해 정책 결정을 고도화하고, 과학화함으로써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AI 3대 강국 실현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를 통해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공공부문에 적극 도입·활용해 국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는 'AI 민주정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