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프로젝트 실패율 95%로 설계 단계 중요벤처기업 ‘5대 AX 장벽’ 해결책 제안전략·실행·운영 삼박자 갖춰야 AX 성공
-
- ▲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이 벤처기업의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 ‘AX 성공 방정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보현 기자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이 벤처기업의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 ‘AX 성공 방정식’을 제시했다.25일 벤처기업협회 산하 AX브릿지위원회는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AX 성공방정식 2026, 현장의 질문에 답하다’ 컨퍼런스를 열고, 벤처기업의 AI 도입(AX) 과정에서 반복되는 실행 장벽 등을 점검했다.이날 컨퍼런스에서 ‘5대 AI 장벽 분석과 성공 조건’을 주제로 발표한 공성배 부사장은 “AX 성공 방정식은 간단하다. 단단한 전략과 강한 실행력, 그리고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체계가 갖춰져야 진정한 AX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공 부사장은 “MIT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프로젝트의 95%가 실패하고 5% 정도만 성공한다”며 “일반적인 IT 프로젝트보다 실패율이 2배나 높은데, 여기서 말하는 실패는 기업이 기대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AI 프로젝트가 80% 이상 실패하는 주요 원인으로 ▲기대와 현실의 간극 ▲비즈니스 연계 부족 ▲데이터 품질·거버넌스 부재 ▲경영진의 이해 부족 ▲기술적 복잡성 간과 등을 꼽았다.많은 기업들이 ‘AI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구체적인 비즈니스 연계 없이 AI를 기존 업종에 끼워 맞추려다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공 부사장은 “성공하는 기업들은 먼저 비즈니스를 고민하고 데이터와 기술 요소를 고려해 업종에 맞게 접목하고 있다”라며 비즈니스 기획 단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과정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같은 실패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AX브릿지위원회의 ‘벤처기업 AI 도입 경험 및 장벽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81.4%가 데이터 품질·정제·표준화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지목했다. 이어 ▲비용 예측 실패(73.3%) ▲문제정의 오류(73.3%) ▲솔루션 미스매칭(68.8%) ▲기술검증(PoC) 한계(64.3%) 순으로 나타났다.이어 공 부사장은 벤처기업협회에 데이터 활용 지원, AI 기획 역량 강화, 총소유비용(TCO) 지원 등 기술 도입 이전에 데이터·전략·인력부터 점검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제언했다.이날 오프닝 세션에 참석한 ▲만나CEA(농업AI) ▲고피자(식품AI) ▲XYZ(로봇AI) ▲이스트소프트(버추얼휴먼·보안AI) 등은 산업별 AX 사례를 공유하며 “5대 장벽은 산업을 가리지 않는 공통의 문제”라고 강조했다.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대기업 중심의 AX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빅테크와 경쟁하면서도 글로벌로 확장 가능한 니치 영역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