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생아 8.6%↑ … 합계출산율 0.85명1~9월 누계 출생아 2007년 이후 최대9월 혼인 20.1%↑ … 1981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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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큐베이터 ⓒ연합뉴스
    올해 9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8.6% 늘어나며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혼인과 30대 여성 인구가 늘어난 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9월 혼인도 역대 최대로 늘었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2369명으로 작년 동기간보다 1780명(8.6%) 증가했다. 동월 기준으로는 2020년 9월(2만3499명) 이후 최대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1년 전보다 0.06명 늘었다. 출생아 수는 전국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1~9월 누계 출생아 수는 19만104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488명 늘어 2007년(3만1258명) 이후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기준 출생아 수는 3767명 늘어난 6만503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째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 3분기(0.77명)보다 0.03명 늘었다.

    연령별 출산율은 20대 후반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30대 초반은 2.4명, 30대 후반은 5.3명 증가하며 출산 회복세에 크게 기여했다.

    혼인 건수도 호조세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846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95건(20.1%) 증가했다. 9월 기준으로는 1981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9월 혼인 건수만 놓고 보면 증가폭과 증가율 모두 2015년 이후 가장 컸다.

    이런 흐름에서 올해 출생아 수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올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해 25만명을 넘고, 합계출산율도 0.8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