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O 서울선언문 주도 … 국제 농업 협력 중심축 부상100개국 300개 단체 참여 ICA, 의사결정 역할 더 커진다국제사회서 농업 협동조합 모델 확산 기대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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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사결정 핵심 기구에 합류했다. 

    농협중앙회는 강 회장이 지난 27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ICA 아태지역 총회에서 임기 4년의 이사로 선임됐다고 30일 밝혔다.

    ICA는 전 세계 100여 개국, 약 300여 개 협동조합 및 연합회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비정부 국제기구로, 협동조합 정책과 국제협력 활성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 농협은 자산 규모와 경제적 영향력을 토대로 ‘세계 10대 협동조합’으로 꼽히며, ICA 주요 기구의 지도적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선임으로 농협중앙회는 ICA 이사기관을 포함해 ICA 아태지역 운영에 더욱 깊이 관여하게 됐으며, 농업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강 회장은 ICA 농업분과기구인 ICAO(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을 맡아 농업 협동조합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2025년 ‘협동조합의 해’를 앞두고 농업 협동조합의 가치를 부각하는 글로벌 캠페인 ‘농심천심(農心天心)’을 추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ICAO 서울선언문을 발표해 협동조합 농업의 미래 비전과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농협 관계자는 “국제무대에서 한국 농업과 협동조합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농업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