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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해외 유학생·주재원 등을 위해 미국에 이어 중국과 인도네시아까지 ‘출국 전 현지 계좌를 미리 여는’ 서비스를 확대한다. 현지 도착 직후부터 등록금 납부와 생활비 지출 등 필수 금융거래가 가능해지고, 거액의 현금을 들고 출국해야 하는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우리은행은 지난달 25일 중국우리은행과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을 대상으로 ‘사전계좌개설 서비스’를 새로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유학·근무·이주 등으로 해외에 나가기 전 국내에서 현지 계좌를 미리 만들고, 출국 전에 송금까지 끝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기존에는 우리아메리카은행 계좌에 한해 사전 개설이 가능했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로 유학·파견·이주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면서 대상 국가를 넓혔다. 우리은행은 이번 확대를 통해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는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종합 금융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사전계좌개설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국 전에 필요한 금액을 현지 계좌로 보내둘 수 있어, 현금을 많이 소지해야 하는 부담과 분실·도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유학생과 장기 체류자들은 입국 즉시 등록금 납부, 주거비·생활비 결제 등 필수 지출을 지체 없이 처리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다는 설명이다.우리은행은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전방문예약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한국 입국 전 외국인 전용 앱 ‘우리WON글로벌’을 통해 국내 영업점 방문 시간을 예약하면, 입국 후 대기 시간을 줄이고 계좌 개설 등 기본 금융거래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K-컬처 확산으로 늘어나는 외국인 유학생·근로자의 국내 금융 이용을 돕는 취지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유학생과 주재원 등 해외 이동 수요가 많은 핵심 지역”이라며 “사전계좌개설과 사전방문예약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이동 고객의 금융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