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주총서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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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본격적인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임종룡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외부 인사 2명 등 모두 4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외부 후보 2명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비공개하기로 했다.

    임추위는 10월 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이후 후보군을 대상으로 내부·외부 전문평가기관 평가 결과, 최고경영자(CEO) 육성 프로그램 성과, 리더십 및 대내외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12월1일 롱리스트 후보들을 상대로 1차 면접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지배구조 모범 규준을 충실히 반영한 경영승계 규정과 승계계획에 따라 독립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특히 외부 후보에게는 그룹 경영현황 자료를 제공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정보 접근성을 높여 내·외부 후보 간 형평성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앞으로 약 한 달 동안 숏리스트에 오른 4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외부 전문가 면접, 후보자별 경영계획 발표(프레젠테이션), 심층 면접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전략·리더십·지배구조 이해도 등을 종합 평가해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명을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임추위가 선정한 최종 후보는 이사회 결의를 거친 뒤 내년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