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발표 연소득 3423만원·주택 소유율 32%10가구 중 4가구는 '서울·경기' 거주
  • ▲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국가데이터처
    ▲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국가데이터처
    지난해 1인 가구가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36.1%로 역대 최고였다. 

    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년 782만9000가구 대비 21만6000가구 증가했다. 2021년 716만6000명으로 700만명대에 올라선 이래 3년 만에 800만명을 넘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상승했다.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30.2%, 2021년 33.4%, 2023년 35.5%로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70세 이상이 1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29세 이하(17.8%), 60대(17.6%), 30대(17.4%) 순이었다. 고령화 영향으로 70세 이상 비중이 2년 연속 29세 이하를 앞섰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0대(21.8%)와 29세 이하(17.8%) 에서, 여성은 70세 이상(29.0%)과 60대(18.7%) 등에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39.9%), 대전(39.8%), 강원(39.4%), 충북(39.1%) 순으로 집계됐다. 

    거주 형태는 단독주택(39.0%)과 아파트(35.9%) 비중이 높았다.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53.9%)이 아파트에 사는 것과 비교하면 1인 가구는 단독주택이나 주택 이외 거처(11.6%)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32.0%로 전년(31.3%)보다 상승했지만 전체 가구(56.9%)보다 24.9%P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423만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전체 가구 소득(7427만원)의 46.1% 수준이다.

    소득 구간별로는 전체 1인 가구의 53.6%가 연 소득 3000만원 미만이었다.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00만∼5000만원 미만(25.9%), 5000만∼7000만원 미만(12.2%) 순이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68만9000원으로 전체 가구(289만원)보다 120만1000만원 적었다.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전체 가구의 58.4%로 소득(46.1%) 대비 높았다. 

    올해 1인 가구 자산은 전년보다 5.1% 증가한 2억2302만원으로 전체 가구(5억6678만원)의 39.3% 수준이었다. 부채는 0.2% 증가한 4019만원으로 전체 가구(9534만원)의 42.2% 수준이었다. 

    1인 가구의 경우 몸이 아플 때(68.9%), 돈이 필요할 때(45.6%), 우울할 때(73.5%)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답한 비중은 모두 전체 평균(각각 75.1%, 51.4%, 78.8%)보다 낮았다.

    '평소 자주·가끔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48.9%로 전체(38.2%)보다 10.7%P 높았다.

    인간관계 만족도는 51.1%로 역시 전체 가구(55.5%)보다 낮았고, 불만족 비중(7.0%)은 2.1%p 높았다.

    평일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4.5시간으로 전년대비 0.2시간 증가했고, 전체 인구보다 여가시간이 0.8시간 더 길었다. 1인 가구의 주말 여가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75.7%), 휴식(73.2%),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22.0%), 취미·자기개발(17.8%), 관광 활동(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