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LG이노텍·HD현대로보틱스와 상생협약
-
- ▲ ⓒ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정부의 ‘AI(인공지능) 대전환’ 전략에 맞춰 국내 대표 AI 융합 기업들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수은은 향후 5년간 20조원을 투입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 협력사의 AI 기반 수출 프로젝트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수은은 10일 LS일렉트릭, LG이노텍, HD현대로보틱스 등 3개 대기업과 ‘AI산업 생태계 구축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접목한 국내 제조·전력·로봇 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수은은 협약에 따라 로봇·스마트자동화, AI 반도체 및 센서, 지능형 전력·에너지 솔루션 등 핵심 AI 융합 산업 분야의 수출 프로젝트에 맞춤형 금융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대기업이 추진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수출금융과 해외투자금융, 연구개발(R&D) 자금, 해외 동반진출 패키지 금융 등 상생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수은은 향후 5년간 20조원을 공급하는 AI 산업 종합금융지원 프로그램 ‘AX(AI Transformation) 특별 프로그램’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AX 프로그램은 AI 밸류체인 전 분야를 대상으로 특별한도를 운영해 금리 우대 폭을 확대하고, AI 등 첨단전략산업 투자와 AI 스타트업 지원까지 포괄하는 중장기 패키지로 설계된다.수은은 이미 내부에 ‘AI 산업 육성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AX 특별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직·간접 투자 제약 해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지난 12월3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AI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금융 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법적 기반도 마련됐다.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한국의 AI 기반 안전관리 솔루션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기연 수은 행장은 “AI 로봇,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전력관리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과 수출 산업화를 위한 상생형 금융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