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속-유기 골격체 개척 공로로 노벨화학상 받아수상자 발표 이전부터 석좌교수 임용 합의고려대의 인류 난제 해결 '크림슨 국제협력 프로젝트' 탄력공동연구·자문, 신진연구자 육성, 강의 등 연구역량 강화·인재양성 기대
  • ▲ 오마르 M. 야기 교수(왼쪽)과 스스무 키타가와 교수.ⓒUC 버클리, 교토대 iCeMS 홈페이지
    ▲ 오마르 M. 야기 교수(왼쪽)과 스스무 키타가와 교수.ⓒUC 버클리, 교토대 iCeMS 홈페이지
    고려대학교는 올해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오마르 M. 야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 교수와 스스무 키타가와 일본 교토대 교수가 고려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KU-KIST) 융합대학원 석좌교수로서 고려대 연구진과 함께 에너지·환경·바이오 융합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두 교수는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 MOF) 분야를 개척·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을 공동 수상했다.

    고려대는 인류 난제 해결을 목표로 국제협력 프로젝트(크림슨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야기 교수와 키타가와 교수는 노벨상 수상 발표 이전부터 해당 프로젝트 참여와 KU-KIST 융합대학원 석좌교수 임용에 합의하고 준비해 왔다.

    지난 10월 8일 두 교수의 노벨화학상 수상자 결정 소식은 크림슨 프로젝트에 강력한 추진력을 부여했다. 고려대는 두 노벨상 수상 석좌교수의 초빙을 통해 인류 공통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 연구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야기 교수는 MOF와 공유결합 유기 골격체(Covalent Organic Framework, COF)의 개념을 창시해 새로운 화학 패러다임을 제시한 세계적 석학이다. 에너지 저장·전환, 환경 정화, 바이오 융합연구를 선도해 왔다. 그는 고려대 연구팀과의 공동연구와 연구 전략 자문, 대학원생과 신진 연구자 육성 등 연구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4월 고려대 석학 초청 학술행사 'Next Intelligence Forum(미래 지성 포럼)'에서 MOF·COF 기반 차세대 에너지·환경 소재와 미래 응용 가능성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키타가와 교수는 세계 최초로 고압조건에서 MOF의 가스 흡착성을 실험적으로 증명하고, MOF의 특성과 구조적 다양성 연구를 이끌어온 연구자다. 고려대 연구진과 함께 MOF의 새로운 기능성과 응용 분야를 개척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기 세미나, 워크숍, 대학원 강의 등을 통해 최신 연구 동향과 연구 전략을 공유하며 국제적 연구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두 석좌교수가 보유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 멘토링 역량은 고려대 연구진과 차세대 과학자들의 성장을 견인하며,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국제적 역할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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