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 단백질 목표 '아델-Y01'선급금 1180억원 수령 예정
  • ▲ 오스코텍 CI. ⓒ오스코텍
    ▲ 오스코텍 CI. ⓒ오스코텍
    오스코텍은 아델과 공동 연구한 타우 단백질 목표 알츠하이머 신약후보물질 '아델-YO1'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이전됐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대 10억4000만달러(약 1조5300억원)로, 오스코텍과 아델은 선급금으로 8000만달러(약 1180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향후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달성에 따라 잔여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제품 상용화 이후에는 순매출액에 연동된 단계별 로열티를 최대 두 자릿수 비율(%)까지 수령할 권리를 갖는다.

    이번 계약으로 오스코텍과 아델은 아델-Y01에 대한 전세계 독점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고, 사노피는 아델-YO1의 남은 임상개발과 허가, 생산 및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아델-YO1은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인자인 타우 단백질 중에서도 정상 타우에는 작용하지 않고 독성 응집을 유발하는 '아세틸화된 타우(acK280)'만을 선택적으로 표적·제거한다. 인체에 적용 가능한 단일클론항체다.

    아델은 윤승용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2016년 창업했으며 타깃 발굴부터 후보물질 선정, 유효성 검증, 비임상 시험 및 임상 시료 생산 등 개발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 이후 2020년부터 오스코텍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스코텍은 이에 따라 공동 연구개발 발생수익의 47%를 수령한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2020년 오스코텍에 합류해 레이저티닙 이후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단행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그 첫 결실을 보게 됐다"며 "사노피에 의해 개발되는 아델-Y01이 이른 시일 내 전세계의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혁신적 치료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승용 아델 대표는 "세계적인 제약사 사노피와의 이번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은 아델이 보유한 기술의 강점과 ADEL-Y01의 잠재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우리의 과학적 전문성을 토대로 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한 사노피와 협력함으로써 근본적인 치료제가 절실한 전세계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