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사과 "소비자들에게 끼친 우려나 불편 해소할 것""다른 정보 유출 사고들과 비교시 그 범위 적어"
  • ▲ 답변하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 ⓒ이종현 기자
    ▲ 답변하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 ⓒ이종현 기자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우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로저스 대표는 "현재 여러 규제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 기관에서 갖고 있는 우려를 다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도 끼친 우려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이 사고를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보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로저스 대표는 이번 사고의 범위가 적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사건에서 유출된 정보 중 가장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 결제정보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는 지난 18개월간 발생한 다른 정보 유출 사고들과 비교했을 때 그 범위가 적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회원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경위 실태 조사가 끝나는대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로저스 대표는 "현재 내부적으로 보상안을 검토하는 중에 있고, 여러 규제기관들의 조사에 저희가 성실히 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저스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쿠팡 사태를 언급한 것을 두고 "이 대통령이 말한 내용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쿠팡은 이 상황에 요구되는 모든 내용에 다 부응해 잘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