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조사 결과 발표에 투자심리 일시 회복과징금·집단소송 변수로 상승 랠리 미지수
-
- ▲ 쿠팡 신선센터 전경 ⓒ뉴데일리 DB
고객 33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였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쿠팡 모회사 쿠팡아이엔씨는 전 거래일 대비 6.45% 상승한 2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개장 전부터 상승 조짐을 보이던 주가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9.76% 오른 25.0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는 최근 쿠팡이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보 유출이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한 점이 투자 심리를 일부 안심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쿠팡은 지난 25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으며, 고객 정보 접근 및 탈취에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회수·확보했다고 밝혔다.쿠팡 측은 외부 전송은 없었고 약 3300만명의 데이터에 접근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저장된 데이터는 약 3000건에 불과했으며, 이 역시 모두 삭제돼 피해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다만 정부는 쿠팡의 발표 내용이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된 바 없다며,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업계에서는 정부 조사가 아직 종료되지 않은 데다 공시 규정 위반 정황도 거론되고 있어, 향후 막대한 과징금 부과나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이번 주가 반등이 일시적 흐름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앞서 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되고 정부 조사가 시작되자 쿠팡의 주가는 단기간에 19%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현재 쿠팡은 한국 법에 따라 매출의 최대 3%에 해당하는 1조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국회에서 과징금 상한을 최대 10%로 상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최종 부담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편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김범석 의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박태준 쿠팡 코리아 대표가 사임한 뒤 해럴드 로저스가 임시 대표를 맡는 등 경영진 리스크 역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