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정기주총서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2020년 3월 타타금지법 통과로 사임"이재웅-박재욱 원팀체제 기대감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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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웅 전 대표가 6년 만에 쏘카에 경영 복귀한다. ⓒ뉴시스
창업주 이재웅 전(前) 대표가 6년 만에 경영복귀를 결정하면서 쏘카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이재웅-박재욱 원팀 체제가 가동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7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오는 3월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정기 주총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 일정을 감안하면 감안하면 3월 말이 유력하다.앞서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달 29일 타운홀 미팅에서 이 전 대표의 복귀 소식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이 전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 후 어떤 직책과 역할을 맡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카셰어링 분야의 기틀을 다지고 박 대표는 미래 성장전략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대표가 쏘카의 창업주이자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거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경영복귀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쏘카는 지난 2011년 설립됐으며, 이 전 대표는 2018년부터 대표직을 맡았다.하지만 2020년 3월, 문재인 정부 시절 ‘타타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어찌됐던 저는 졌다”면서 “타다 드라이버의 일자리도 지키지 못했고, 투자자들의 믿음도 지키지 못했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혁신에 대한 꿈도 지키지 못했다”면서 사임했다. - 현재 쏘카는 ‘쏘카 2.0 전략’을 통해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2년 3976억원에서 2023년 3985억원으로 정체됐지만 2024년 4318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2022년 9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했지만 2023년 97억원, 2024년 9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에는 다시 1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쏘카가 실적 측면에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AI(인공지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 전 대표의 복귀는 이런 측면이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롯데렌탈과의 지분 경쟁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롯데렌탈은 2022년 3월 쏘카 주요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후 지분율을 확대해왔다.당시 쏘카 지분 13.29%를 취득했으며, 현재 25.70%까지 늘렸다. SK의 지분 8.94%를 인수하게 되면 34.64%까지 늘어난다.반면, 이 전 대표 등 쏘카의 우호 지분은 45.90%여서 양측 간 지분율은 10%p 정도 격차가 있지만 지분 경쟁에 대한 가능성이 남아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도 지분을 조금씩 늘려 7.62%를 보유 중이다.하지만 롯데렌탈이 지난해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 인수된 후 추가적인 움직임이 없으면서 쏘카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쏘카 입장에서도 경영권 위협 없이 미래 전략 추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쏘카 관계자는 “아직 이 전 대표의 역할이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내부에서는 이재웅-박재욱 원팀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