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합작 본격화 시 삼성 선두 위협"TCL 물량에 소니 브랜드 결합, 가격 경쟁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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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TCL이 TV 사업 합작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TV 시장의 ‘1위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양사가 합작사 출범을 계기로 점유율을 끌어올려 삼성전자의 선두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업체의 물량 확대에 일본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영상 기술이 결합하면, 출하량 기준 경쟁 구도가 한층 거칠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7.9%로 1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TCL은 14.3%, 소니는 1.7%로 집계됐다.단순 합산하면 16% 수준이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TCL이 저가 모델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물량을 늘려온 점을 근거로 향후 점유율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합작사 출범 이후 양사 합산 점유율이 20%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합작 구조는 TCL이 지분 51%, 소니가 49%를 보유하는 형태다. 양사는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합작사는 2027년 4월 운영을 시작한다.트렌드포스는 이번 합작이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소니는 TCL그룹의 패널 자회사 CSOT와 계열사 모카(MOKA) 등으로부터 패널 조달과 생산 협력을 확대해 공급망을 단순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TCL은 소니의 브랜드·기술 자산과 해외 유통 채널을 활용해 완제품 경쟁력은 물론 패널 공급 영향력까지 키울 여지가 있다.트렌드포스는 “모카가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소니 TV 라인업의 주요 OEM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고 언급하며, 소니의 생산 구조가 점차 TCL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