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2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가운데 향후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3일 오전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흐름과 향후 전망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김웅 부총재를 비롯해 이지호 조사국장, 김영환 경제통계1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8.0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 이후 10~11월 2.4%까지 확대됐다가 12월 2.3%에 이어 두 달 연속 둔화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약세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기상 여건 개선으로 상승률이 2.6%에 그치며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2.0% 상승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2%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0.2% 하락해 밥상 물가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월 물가는 전자기기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 계획이라는 상방요인과 지난해 대비 낮은 유가 수준 등 하방요인이 엇갈리며, 물가목표인 2% 근방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향후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면밀히 점검해 2월 경제전망 시점에 물가 경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