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점 3월 오픈 유력 … 강남 전역 커버리지 확대배민·SSG·올리브영도 잇단 강화 … 잠잠했던 퀵커머스 재점화식품 넘어 뷰티·생활용품까지 … 생활밀착형 소비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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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리의 퀵커머스 서비스인 ‘컬리나우’는 오는 3월 서초점 오픈을 추진 중이다.ⓒ사람인
잠잠했던 퀵커머스 시장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 속에서도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면서 주요 유통·플랫폼 기업들이 퀵커머스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이는 모습이다. 식품을 넘어 뷰티와 생활용품까지 품목이 확장되며, 퀵커머스는 다시 한 번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퀵커머스 서비스인 ‘컬리나우’는 오는 3월 서초점 오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치는 서초대로277 기영빌딩이다.공식 발표는 없지만, 채용 사이트를 통해 도곡·서초점 인력 모집이 진행 중이며 업계에서는 3월 오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컬리나우는 2024년 6월 상암점, 같은해 10월 도곡점을 연 데 이어 약 1년5개월 만에 추가 확장에 나서는 셈이다.서초점이 가세할 경우 컬리나우는 도곡·서초를 축으로 강남역 인근과 강남 주요 지역을 퀵커머스로 폭넓게 커버할 수 있게 된다.실제로 상암·도곡점 기준 지난해 12월 컬리나우 주문건수는 전년 대비 143% 성장한 것으로 집계돼, 서비스 확장의 기반이 되는 수요는 이미 확인됐다는 평가다.퀵커머스 시장의 재점화는 컬리만의 움직임은 아니다.배달의민족의 B마트를 포함한 ‘장보기·쇼핑’ 카테고리는 지난해 12월 월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배달의민족은 B마트를 통해 식품 외에 뷰티 상품군까지 확대하며 즉시 배송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기존 장보기 수요에 더해 화장품과 생활용품까지 아우르며 ‘생활형 퀵커머스’로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SSG닷컴 역시 ‘바로퀵’을 중심으로 퀵커머스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와 물류 거점을 연계해 즉시 배송을 제공하는 구조로, 대형마트 기반의 강점을 살린 대응이다. 올리브영도 일부 매장을 거점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뷰티 퀵커머스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퀵커머스가 한때 과열 이후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음식 배달과의 경계가 모호했던 초기와 달리, 현재는 식품·뷰티·생활용품 등 즉시성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역할이 재정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필요한 것을 지금 바로 받겠다’는 생활밀착형 소비가 확산되며, 퀵커머스의 존재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무리한 출점 경쟁보다는, 수요가 검증된 지역을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라며 “퀵커머스가 다시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