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매출 17.1조 전년비 4.7%↓ LGU+ 매출 12.3조 3.5%↑해킹 사고에 희비 … SKT 가입자 2.9% 줄고 LGU+ 6.6% 늘어양사 모두 올해 전략은 AI 사업·수익성 강화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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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을 두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SKT의 해킹사건 이후 이동통신 가입자의 변화가 양사의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SKT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반면 LG유플러스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가 성장하는 호황을 맞았다.이들이 확보한 가입자는 AI 사업 투자로 향하는 중이다. 양사 새해 전략을 AI에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경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2025년 연간 실적 발표를 마친 SKT와 LG유플러스의 표정은 확연히 달라졌다.S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9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조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1% 줄었다.반면 LG유플러스는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2조26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89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신장했다.양사의 실적을 가른 것은 이동통신 매출이었다. SKT는 작년 이동통신부문에서 매출 9조94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8% 감소했고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부문에서 매출 6조6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지난 4월 SKT의 해킹사고 이후 7월 위약금 면제 조치가 주효했다. 당시 SKT 가입자가 경쟁사로 유출되는 과정에서 LG유플러스가 수혜를 누린 것. 4분기 말 기준 LG유플러스 가입자는 217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지만 SK텔레콤은 308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특히 SKT는 고객감사 프로그램의 과정에서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3배 가량 늘면서 수익성을 악화시켰다.이런 양사가 올해 AI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내놓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올해 초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이동통신 시장이 안정화된 만큼 마케팅 경쟁 대신 AI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공통 전략을 내놨기 때문.실제 지난해 이동통신의 희비 속에서도 두 회사의 AI 사업은 견조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양사의 주력인 AIDC(AI 데이터센터) 매출은 SKT가 5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늘었고 LG유플러스가 4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SKT는 올해 울산 AIDC의 빠른 구축을 비롯해 서울 지역 추가 AIDC 등을 통해 스케일 업,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여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유플러스도 작년부터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파주 데이터센터의 전산 유동 고객 수요가 이미 확보됐고 추가 수요까지 기대되고 있어 2단계 투자 확대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박종석 SKT CFO는 지난 5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은 일부 비핵심 자회사 매각과 무선 가입자 감소 영향으로 사고 전인 24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통신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AI 사업의 자생력 확보에 집중하여 24년에 근접하는 수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여명희 LG유플러스 CFO도 같은 날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을 속도를 내는 한편, 통신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전략적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AX 도입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와 관리 체계 고도화를 비롯 미래 성장 동력인 AIDC. 투자와 보안 중심의 기본기 강화를 위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