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관 캐리어 반입 안돼… 카페 점유 논란
  • ▲ 서울 광화문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항공사 신입 승무원들의 미국 비자 면접 대기 공간처럼 이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스타벅스
    ▲ 서울 광화문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항공사 신입 승무원들의 미국 비자 면접 대기 공간처럼 이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스타벅스
    서울 광화문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항공사 신입 승무원들의 미국 비자 면접 대기 공간처럼 이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매장 좌석 상당수가 손님 대신 승무원들의 가방으로 채워지면서 일반 고객과 매장 운영에 불편을 줬다는 지적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한미국대사관 인근 스타벅스 한 매장에서 손님 없이 가방만 놓인 좌석 30~40석이 2시간 넘게 유지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비자 면접을 위해 대사관을 찾은 국내 한 항공사 신입 승무원들은 음료 몇 잔을 시킨 뒤 면접이 끝날 때까지 2시간가량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국대사관은 보안상 이유로 캐리어 등 대형 수하물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면접 응시자들이 인근 카페에 짐을 맡긴 채 인터뷰에 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기업들은 단체 비자 면접의 경우 버스를 대절해 수하물 보관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해당 항공사는 관련 지원을 하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좌석을 사실상 사유화하는 이용 행태가 이어지자 지난해 8월 전국 매장에 데스크톱 컴퓨터, 프린터, 칸막이, 멀티탭 등 일부 장비 사용을 제한 공지를 띄웠다.

    해당 항공사 측은 "매장 이용객과 영업장에 불편을 드린 점을 사과한다"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입직원 대상 안내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