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23만원대 회복 … 명절 앞두고 완만한 상승세한우·닭·계란 ‘고점 유지’, 삼겹살만 소폭 조정사과는 고가 유지, 배는 약세 … 과일값도 양극화
-
- ▲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시민들ⓒ연합뉴스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장바구니를 채우는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그러나 명절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먹거리 물가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으며 소비자 부담은 여전하다. 뉴데일리는 설을 앞두고 달라진 현장 분위기와 체감 물가, 그리고 유통업계의 할인 전략을 차례로 살펴본다. [편집자주]설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무엇 하나 싸진 게 없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쌀과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가격이 평년을 웃도는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과는 여전히 고가를 유지하면서 장보기 체감 부담이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쌀값은 최근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 한 가마당 23만232원으로, 열흘 전보다 0.4% 상승하며 23만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중순 22만8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산지 쌀값은 연말 이후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축산물 가격은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소매 기준에서도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월10일 기준 한우(등심 1등급) 소비자가격은 100g당 1만700원으로, 전일 대비 0.09% 소폭 상승했다.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명절 상차림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은 100g당 2655원으로, 전일 대비 0.19% 하락했다. 단기 조정 흐름은 나타났지만, 외식과 가정 소비 비중이 높은 대표 품목인 만큼 체감 부담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닭고기 가격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육계 소비자가격은 kg당 5893원으로 전일 대비 0.05% 상승했다. 공급 부담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가격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모습이다.
계란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고점 수준은 유지됐다. 특란 30구 기준 가격은 6036원으로, 전일 대비 0.12% 떨어졌으나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장바구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품목인 만큼 소비자 체감 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 ▲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사과ⓒ연합뉴스
과일류 역시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월10일 기준 사과 도매가격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과(상) 10kg 가격은 6만5393원으로 평년 대비 35.7%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4% 하락했지만, 여전히 체감 가격은 높다는 평가다.안동 사과(특)는 10kg당 9만3191원으로 평년 대비 75.7% 급등했다. 전년 대비로도 33.4% 높은 수준이다. 다만 전월과 전순 대비로는 각각 24.8%, 13.2% 하락해 고점 부담에 따른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사과(중) 역시 10kg 기준 5만3561원으로 평년 대비 65.7%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반면 배 가격은 전 등급에서 약세를 보였다. 배(상) 15kg 가격은 4만7447원으로 평년 대비 30.0%, 전년 대비 40.8% 하락했다. 배(중)와 배(하) 역시 평년 대비 30%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공급 부담과 소비 둔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업계 관계자는 “숫자보다 체감이 더 무거운 명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