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ACK 이론' 창시자 미슈라 교수가 기조강연 맡아"AI의 변혁적 잠재력에 무조건으로 휩쓸리지 않는 균형 필요"인간 중심 AI교육 방향성 모색 … 비판적 사고·형평성·포용성 논의
  • ▲ 이화여대 AI와 미래교육 글로벌 포럼 단체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영선 교수, 이경미 교수, 소효정 교수, 이현주 부학장, 권경빈 교수, 박은혜 학장, 푸냐 미슈라 교수, 박종휘 교수, 신태섭 소장, 하선민 연구교수.ⓒ이화여대
    ▲ 이화여대 AI와 미래교육 글로벌 포럼 단체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영선 교수, 이경미 교수, 소효정 교수, 이현주 부학장, 권경빈 교수, 박은혜 학장, 푸냐 미슈라 교수, 박종휘 교수, 신태섭 소장, 하선민 연구교수.ⓒ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는 지난 11일 교내 교육관에서 '인공지능(AI)과 미래교육 글로벌 포럼(AI and Future Education Global Forum)'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화여대 창립 1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포럼은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와 사범대학, G-LAMP 사업단이 '인간 중심 AI와 교육: 미래 학습의 재구상(Human-Centered AI in Education: Reimagining Learning for the Future)'을 주제로 공동 주최했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교육 변화 속에서 인간중심 AI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생성형 AI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 AI 과의존, AI 고등교육 담론의 형평성과 포용성 등 주요 쟁점을 폭넓게 논의했다.

    박은혜 사범대학학장은 축사에서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AI와 교육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고 의미 있는 학습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태섭 미래교육연구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AI 시대에 교육의 본질과 미래를 성찰하고 보다 인간 중심적인 학습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교육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대화와 성찰,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기조강연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푸냐 미슈라(Punya Mishra) 교수가 '교육에서의 생성형 AI: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가르치기(Generative AI in Education: Thinking Critically, Teaching Creatively)'를 주제로 진행했다. 미슈라 교수는 교육 현장에서 기술·교수법·내용 지식의 통합을 설명하는 'TPACK(Technological Pedagogical Content Knowledge) 이론'의 창시자다. 그는 생성형 AI 시대에 요구되는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의 변혁적 잠재력을 폄하하지 않는 동시에 과도한 기대에 무조건적으로 휩쓸리지 않는 균형 잡힌 비전을 제시했다.

    초청 발표에선 교육 현장의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미국 인디애나대 권경빈 교수는 '교육에서의 AI 과의존: 위험, 현실, 그리고 교수·학습적 대응(AI Overreliance in Education: Risks, Realities, and Instructional Responses)'을 주제로 학생들의 AI 과의존이 비판적 사고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고, 예방과 개입 전략을 제안했다. 유엔대의 박종휘 교수는 '모두를 위한 고등교육의 AI: 놓치고 있는 핵심 과제들(AI in Higher Education for All: Missing Pieces)'에 관해 발표했다. 고등교육에서의 AI 접근성 격차 문제를 짚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포용적 AI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선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소효정 교수와 서울대 교육학과 이경미 교수가 인간 중심 AI 교육 실현을 위한 제도적·교육적 과제에 관해 논의했다. AI 교육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점과 놓치고 있는 점, AI 접근성 격차 문제 등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신 소장은 "앞으로도 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교육이 지켜야 할 가치와 방향을 지속해서 모색하고, 인권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는 인간 중심 AI 교육 비전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 이화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이향숙 총장.ⓒ이화여대
    ▲ 이화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이향숙 총장.ⓒ이화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