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운송 회랑 구상 … 철도·대형트럭 탈탄소 패키지
  • ▲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 III Batch-2 잠수함.ⓒ한화오션
    ▲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 III Batch-2 잠수함.ⓒ한화오션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 수주를 추진 중인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인프라 구축 방안을 패키지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외신 등에 24일(현지시간) 한화오션 캐나다 법인 글렌 코플랜드 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이 최근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당국자들에게 수소연료전지 기반 운송 인프라 구축 초기 계획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상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CPSP 수주전과 연계된 내용이다. CPSP는 12척 규모 차세대 초계 잠수함 도입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최대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가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플랜드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철도 또는 대형 화물차를 지원할 수 있는 3∼4개의 ‘네트워크 회랑(network corridors)’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될 것”이라며 “주요 교통 회랑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대차와 캐나다 정부 간 협의가 진행 중인 단계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블룸버그에 “수소 분야에서의 잠재적 협력을 포함해 캐나다와 다양한 협력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잠수함 사업 평가에서 성능·납기·가격과 함께 자국 산업 기여(ITB)를 핵심 요소로 반영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 측 모두에 캐나다 해안에 잠수함 유지·보수(MRO) 인프라를 조성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희토류 광산 개발, 소형모듈원전(SMR), 고속철도 등 기간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연계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