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반대매매 비중 2.1%로 평시 대비 2배 늘어'강제 청산' 224억, 5일 반등으로 한고비 넘겨'빚투' 32조 변수 여전 … 이란전 변수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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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폭락을 뒤로하고 코스피가 8% 넘게 급등하며 가까스로 5000선 사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이틀 쏟아졌던 반대매매 물량과 사상 최대 규모의 ‘빚투(빚내서 투자)’ 잔고가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어,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일지 일시적 기술적 반등일지를 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패닉 셀링’ 멈춘 증시, 9%대 급등 … 삼성전자 19만 원 회복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5583.90 포인트를 기록, 전 거래일 대비 9.63%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12% 넘게 폭락하며 5093.54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정부의 시장 안정화 의지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숨통이 트인 모습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27% 급등한 19만 1600원을 기록하며 19만 원 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10.84%), 현대차(+9.38%) 등 대형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30% 상한가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 ‘2.1%’… 쏟아지는 강제 청산지수는 반등했지만 시장 내부는 여전히 ‘반대매매’의 상흔이 깊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비중은 2.1%로 치솟았다. 이는 평소 0.7~0.9% 수준에 머물던 수치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이 수치가 2%를 넘어섰다는 것은 주가 폭락을 견디지 못하고 증권사에 의해 강제로 팔려 나간 주식이 그만큼 급증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4일 하루에만 224억 9,900만 원규모의 반대매매가 집행되었는데, 이는 전날(92억 원)보다 2.4배 늘어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5일 오전에도 전날의 폭락분이 반영된 담보 부족 계좌의 강제 청산 물량이 일부 쏟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빚투’ 32조 원 여전히 뇌관 … 증권사 신용공여 중단 지속수급 측면에서의 불안감도 여전하다. 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2조 8041억 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초단기 외상 거래인 위탁매매 미수금도 1조 2040억 원(4일 기준)까지 불어나 하락 시 언제든 매물 폭탄으로 변할 수 있는 구조다.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단행한 신용거래융자 신규 매수 중단 조치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 근접하며 증권사들의 방어 기제가 작동한 결과다.◇ 정부 “100조 안정 프로그램 집행” vs 시장 “변동성 유의”이재명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주식·환율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라”며 100조 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 신속 집행을 지시했다. 정부의 강력한 시장 개입 의지가 확인되면서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4%대 폭등하며 1100선을 돌파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책과 기술적 반등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32조 원이 넘는 ‘빚투’ 물량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점화될 경우 다시금 반대매매가 쏟아지는 투매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며 당분간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