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바이오, 기술이전 성과로 코스닥 상장 도전의료기기·디지털헬스 기업 등도 잇따라 상장 준비리브스메드 이후 두 달 만에 바이오 IPO 흐름 재개"기관 중심 시장 속 성과 내는 기업에 자금 몰릴 듯"
  • ▲ 신약개발 연구원. ⓒ뉴시스
    ▲ 신약개발 연구원. ⓒ뉴시스
    바이오기업들이 다시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신약 개발 기업부터 의료기기 기업까지 가세하며 한동안 잠잠했던 바이오 IPO(기업공개)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최근 코스닥 시장이 기관 중심 수급 구조로 재편된 만큼 기술력으로 사업 성과를 지속 창출해 온 기업들이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나프테라퓨틱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메쥬, 리센스메디컬, 인벤테라 등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말 리브스메드 코스닥 상장 이후 약 두 달 만에 바이오 IPO(기업공개) 흐름이 다시 이어지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상장하는 곳은 신약개발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타깃을 도출하고 최적의 모달리티를 적용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회사는 비임상에서 단계에서 녹십자, 동아ST,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5곳과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또 글로벌 제약사와도 물질이전계약을(MTA)을 체결하며 신규 기술이전을 타진하고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앞서 계약을 맺은 국내 제약사들과 함께 초기 임상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제약사 재기술이전하는 사업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항체 기반 신약개발 기업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HK이노엔(전 CJ헬스케어) 바이오센터장 출신 하경식 대표가 2020년에 바이오연구센터 핵심 연구원들과 함께 설립했다. 

    회사는 2024년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중국 화동제약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과 'IMB-102'를 1조800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했다. 이후 화동제약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아시아권리까지 네비게이터 메디신에 이전하며 개발 권리를 일원화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IMB-101은 현재 화농성 한선염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진입했으며, 2027년 하반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메쥬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메쥬는 생체신호 정밀 계측 기술과 온디바이스 머신러닝 기반 생체신호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를 상용화했다. 

    기존 고정형 환자감시장치가 병상 중심의 제한된 환경에서 활용되던 것과 달리, 하이카디는 착용형 구조를 기반으로 일반 병동 입원 환경은 물론 응급·이동 상황과 퇴원 후 재택 모니터링 등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의료기기 기업 리센스메디컬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리센스메디컬은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반영해 정밀 냉각 기술을 개발했다. 극저온 냉매 온도를 고속으로 제어해 목표 부위를 원하는 온도로 빠르게 조절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은 피부과, 안과, 동물 의료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의료용 냉각기기 '타겟쿨(TargetCool)'과 안구 냉각 마취기기 '오큐쿨(OcuCool)' 등을 생산하고 있다.

    조영제 개발 기업 인벤테라도 상장 채비에 나섰다.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근골격계 나노-MRI 조영제 신약 'INV-002'는 현재 국내 임상 3상 막바지 단계에 있다. 올해 상반기 내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림프계 나노-MRI 조영제 신약 'INV-001', 췌담관 질환용 나노-MRI 조영제 신약 'INV-003' 등 후속 파이프라인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부터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보다 기관 중심의 수급이 몰리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자금 흐름이 개인보다 기관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며 "기술력과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입증한 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