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크래프톤의 언노운월즈 경영진 일부 부당해고 판단문제된 3인의 전직 경영진 중 복직은 테드 길 CEO 뿐크래프톤 “판결 동의 안해 … 다양한 가능성 검토 중”
  • ▲ 언노운월드의 서브노티카.ⓒ크래프톤
    ▲ 언노운월드의 서브노티카.ⓒ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서브노티카’ 시리즈 개발사 언노운월즈의 전직 경영진의 해고가 부당해고였다는 미국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업무태만이 인정돼 복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크래프톤이 일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 결정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서브노티카 전직 경영진이 크래프톤에 제기한 소송에서 테드 길 전 CEO를 복직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또 ‘서브노티카2’ 출시 권한을 포함한 스튜디오 운영·통제권을 돌려주고 약속했던 조건부 성과급(언아웃) 산정 기한을 연장하게 했다.

    이번 소송은 크래프톤이 2021년 5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미국의 게임사 언노운월즈의 후속작 개발 과정에서 비롯됐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경영진의 태만으로 인해 ‘서브노티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로 경영진인 찰리 클리블랜드, 테드 길, 맥스 맥과이어 등 창립 멤버를  해임 한 바 있다. 이들은 성과급을 주지 않으려 해고했다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결과적으로는 법원이 언노운월즈의 경영진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복직되는 것은 3인 중 테드 길 전 CEO에 불과하다. 찰리 클리블랜드, 맥스 맥과이어 창립 멤버 2명은 근무 태만이 인정돼 부당 해임 판단을 받지 못했다. 크래프톤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와 관련 크래프톤 측은 “언제나 플레이어를 모든 의사결정의 중심에 두고 있다”며 “지난 몇 달 동안 크래프톤과 언노운월즈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얼리 액세스 출시를 준비하는 데 집중, 개선 버전을 가능한 한 빠르게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에 정중히 동의하지 않으며,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판결은 언노운월즈 전 경영진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나 ‘서브노티카2’와 관련된 실적 기반 추가 보상 문제를 다룬 것은 아니다. 따라서 해당 사안에 대한 소송 절차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