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해결책은 사후처리보다 원인물질 줄여야""KF94 마스크, 얼굴에 밀착해 주기적으로 교체해야""동아시아 차원의 거시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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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대 학술정보원이 개최한 학정포럼에서 송지현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세종대
세종대학교 학술정보원은 지난 5일 정보원 2층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건설환경공학과 송지현 교수를 초청해 '미세먼지 바로알기: 왜? 어떻게?'를 주제로 제9회 학정포럼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이날 송 교수는 "미세먼지가 단순한 흙먼지가 아니라 고등어나 삼겹살을 구울 때 발생하는 미세한 기름방울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오염 물질이 혼합된 형태"라며 "미세 입자는 호흡기를 통해 폐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입자 크기에 따라 PM10, PM2.5 등으로 분류되는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을수록 혈관까지 침투할 가능성이 커져 건강에 더 위험하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할 만큼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송 교수는 수도권 초미세먼지의 상당수는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1차 발생원뿐만 아니라, 대기 중으로 배출된 전구물질들이 화학 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지는 2차 생성물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미세먼지 관리의 복잡성을 설명했다.그는 우리나라 내부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이 바람을 타고 순환하며 일본 등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미세먼지 문제를 중국발 오염으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동아시아 차원의 거시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송 교수는 미세먼지 대응 방안에 대해 "도로 살수나 벽면 녹화와 같은 사후 처리 방식은 효율이 낮은 편"이라며 "KF94 마스크도 얼굴에 완벽히 밀착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방어책으로서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공기 중에 퍼진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보다 근본적인 배출원 관리를 통해 원인물질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라며 "일상에서 오염 물질 저감에 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