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호 육계 가격 5308원 … 전년 대비 30.2% 상승종계 30만마리 살처분에 입식 숫자도 줄어수급 회복 최소 5~6개월 … 가격 상승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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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육계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급등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졌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공급 감소와 함께, 종계 감소와 입식 위축까지 맞물리며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24일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하루 전인 3월 23일 기준 공장도 가격 기준 9~10호 육계 가격은 5308원으로 전년 동월(4077원) 대비 약 30.2% 상승했다. 11호 역시 5091원으로 같은 기간 30% 뛰었다.부분육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넓적다리(20.7%), 날개(20.9%), 정육(21.2%) 등 전 부위에서 20% 이상 올랐다.급작스러운 가격 변동의 원인은 AI로 지목된다. 매년 연례 행사처럼 지나가는 AI지만 올해는 규모와 파급력이 다르기 때문이다.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번 동절기 AI로 살처분된 산란계는 980만마리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배, 2~3년 전 대비 최대 4배 수준까지 늘어났다. 이는 전체 산란계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특히 육계 생산의 출발점인 종계(부모닭) 감소가 가장 큰 문제다. AI 확산 과정에서 약 30만마리 이상의 육용종계가 살처분되며 전체의 5% 이상이 줄어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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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종계 입식 자체도 줄어들었다. 사료비 상승과 육계 가격 약세로 종계 농가에서 입식을 줄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년 기준 육용종계 입식은 약 680만~690만 마리로, 전년(748만 마리) 대비 60만~70만마리 줄며 5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종계와 입식 감소는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30~35일이면 출하되는 일반적인 육계와는 달리, 입식 후 생육, 산란까지는 5~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향후 반년 가까이 영향을 미치는 만큼 원육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현재 상황은 치킨업계에 있어 악재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3만개를 넘어섰다. 시장 포화 상태에서 원재료 부담까지 확대될 경우 본사는 물론 가맹점 역시 수익성 악화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업계 관계자는 “AI 자체는 매년 있었지만 올해는 종계와 입식까지 동시에 영향을 받으면서 공급 기반이 흔들린 상황”이라면서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운 구조라 원육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원육 가격과 물량이 불안정해 선제적으로 수급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