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발언에 하루 새 급등락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7만 달러선 회복전고점 대비 40% 하락에도 매집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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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정세 불안으로 비트코인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올해 1분기에만 8만9000여 개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하락에도 장기 매집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4일 오후 2시 16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6% 오른 7만1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이란 군사 충돌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하자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이후 23일(현지시각)에는 이란 내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7만 달러선을 재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 동안 중동 지역의 적대 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종식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러한 대화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도 있고 건설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국방부에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지시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회의와 논의의 결과에 따라 군사행동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핵심 변수로 유가와 해상 물류 상황을 꼽았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완화되면 7만4000~7만6000달러 구간 회복이 가능하지만, 갈등이 격화될 경우 6만 달러 중반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동성 속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래티지는 공격적인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올해 1분기에만 총 8만9618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9만4180개) 이후 두 번째로 큰 분기 매수 규모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76만1068개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1분기가 끝나기 전 추가 매수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전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했지만 스트래티지는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매집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29%를 기록했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국내 거래 가격이 해외보다 낮다는 의미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8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과매도 가능성이 높고,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 구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