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인플레 우려 속 시장 관망마라홀딩스·나카모토 매도세'부자아빠' 전쟁 장기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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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에는 여전히 '크립토 윈터'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단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추가 상승 동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오후 3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7% 오른 6만76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때 6만5000달러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이날 장중 6만8000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였던 미국 상장사들이 최근에는 매도에 나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규모 비트코인 매각에 나선 마라홀딩스에 이어 나스닥 상장사 나카모토도 30일(현지시간) 약 2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며 금, 은, 비트코인 등 실물 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중동 전쟁은 끝나지 않을 종교 전쟁이 될 것"이라며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계속 자극하는 상황에서 미국 국채가 안전하다는 말은 현존하는 가장 큰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세계 경제가 유가 급등, 과도한 부채, 통화 팽창이 동시에 겹친 복합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와 중앙은행이 통화를 계속 공급하면서 달러 등 법정화폐의 가치가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