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2개월 연속 순매도 … 보유잔액 2025.5조 원,시총 32.6% 채권은 4개월째 '러브콜' … 국채 위주 7.4조 원 순투자, 보유액 역대 최고치미국·영국 주식 매도 주도, 채권은 유럽·아시아 중심으로 투자 확대총 12.1조 원 순회수… 주식 시장 변동성 속 안전자산인 채권 선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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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0조 원 규모의 매도 폭탄을 던진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4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가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상장주식 19조 5580억 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7조 4320억 원을 순투자해 총 12조 1260억 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 주식, 미국·영국발 매도세에 2개월째 '탈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19조 3,190억 원)과 코스닥시장(2,390억 원) 모두에서 팔자 우위를 보였다. 이로써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 기조가 유지됐다.

    지역별로는 미주(△10.2조 원), 유럽(△6.0조 원), 아시아(△1.1조 원) 등 전 지역에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7조 원, 영국이 4.7조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반면, 아일랜드(1.4조 원)와 프랑스(1.2조 원) 등은 순매수세를 보였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2025조 5,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6%를 차지하고 있다.

    ◇ 채권, 4개월 연속 순투자 … 국채 보유 비중 92% 달해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한국물' 사랑이 계속됐다. 외국인은 2월 중 상장채권 10조 6,910억 원을 순매수했고, 3조 2,590억 원의 만기상환액을 제외한 7조 4320억 원을 순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순투자 행진이다.

    특히 국채(9.5조 원)에 투자가 집중됐으며, 통안채(△1.7조 원)는 순회수됐다. 보유 규모 면에서도 국채가 310.5조 원으로 전체 외국인 채권 보유액의 92.1%를 차지해 압도적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2.7조 원)과 아시아(2.6조 원) 지역 투자자들이 채권 매수를 주도했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337조 3000억 원으로 상장잔액의 12.0%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주식은 전월 대비 보유잔액이 증가했으나 순매도 기조가 이어진 반면, 채권은 국채를 중심으로 견조한 투자 수요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