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서 한 시간 가량 경영진 별도 Q&A 진행스토리 개선·진입장벽 해소, 플랫폼 확장 등 거론공감대 형성 … “오랜시간 사랑받는 게임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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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펄어비스가 주총에서 신작 ‘붉은사막’의 개선 방향에 대해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주주들은 유저로서 피드백을 전달했고, 펄어비스 경영진은 이에 호응하며 붉은사막의 장기 흥행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펄어비스는 27일 과천 사옥에서 제1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이날 핵심은 신작 ‘붉은사막’에 쏠렸다. 약 7년간의 개발기간으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출시 전후 유저들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주가 등락폭이 컸기 때문이다.붉은사막은 20일 출시를 앞두고 낮은 평점과 출시 직후 유저들의 초기 반응에 대한 실망감이 더해지며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하루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기록하며 주주들의 불안은 상쇄됐고, 증권가들도 초기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연간 판매량 추정치를 300만장대에서 500만장대로 높였다. 출시 4일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판매하면서 주가는 다시 5만원선을 넘어섰다.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지난주 붉은사막은 출시 직후 스팀 매출 1위에 오르고 동시접속자 수는 24만명, 트위치 시청자 수 50만명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얻었다”며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조작법 개선 등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해서 오랜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주들은 붉은사막에 대해 유저를 대표해 게임 플레이와 스토리 등 측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는 한편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책을 요구했다. 펄어비스 경영진은 이에 화답하며 주총이 끝나고 별도 Q&A 세션을 마련해 한 시간 가량 유저들과 소통했다.공통적으로 주주들이 불만을 표출한 스토리 부재에 대해 허 대표는 “개발 기간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고 노력했지만 잘 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를 강화하는 부분으로 집중해 왔다”며 “유저들이 느끼는 아쉬움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잘 알고있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마다 특색이 있고, 기술 기반으로 게임 플레이 완성 후에 스토리를 쓰는 개발사도 있다는 것.DLC(확장팩)와 온라인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펄어비스는 향후 2-3년내 차기작 출시 전까지 공백을 최소화하고 제품을 장기흥행시키는 차원에서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싱글 플레이 스토리를 추가하는 차원에서 DLC 출시를 고려하는 지에 대해 허 대표는 “어느 시점이 되면 콘텐츠를 많이 소진해 더 이상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DLC는 게임을 더 오랫동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스토리와 게임 플레이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 가장 효과적이고 저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형태의 DLC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온라인화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시점에 더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허 대표는 “뛰어난 그래픽과 호쾌한 전투를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 온라인 화는 그래픽에서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며 “기기 환경이 더 좋아진다면 온라인을 더 쉽게 만들 수 있겠지만 제한적인 기기 환경에서 유저들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펄어비스 경영진은 게임 조작과 적응이 쉽지 않은 신규 유저들의 초반 진입장벽을 낮춰 달라는 주주들의 호소에도 공감했다. 허 대표는 “이용자 편의성은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이고 신규 유저 진입장벽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스트리머들이 활동하며 커뮤니티를 단단히 메워줄 것”이라고 피력했다.기존 출시작들이 ‘모드(mod, 게임 내용을 수정하는 개조파일)’를 통해 장기흥행과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허 대표는 “모드 커뮤니티가 활성화돼있고 게임 자체가 샌드박스 구조를 갖고 있어서 지원한다면 강점이 될 것”이라며 “모드를 지원하려면 엔진의 많은 부분을 오픈해야 한다는 부분이 있어서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닌텐도 콘솔 기기 ‘스위치 2’ 지원 여부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허 대표는 “스위치 확장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스위치는 아직 기기 사양이 낮아 그래픽 측면에서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R&D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붉은사막을 출시한 펄어비스는 차기 프로젝트 도깨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 측은 “붉은사막과 같은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해 더 완성도 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중 개발현황 공유를 목표로 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총은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감사 보수 한도 규정 신설 승인 ▲사외이사 선임 3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300만장까지 빠르게 달성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500만장 성과를 빠르게 시장에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연말까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