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암모니아 상업 도입·NCC 구조조정 … 화학 사업 체질 전환피지컬 AI·자동화 물류 실증 확대 … 유통·물류 효율화 기반 구축CDMO 생산·개발 리드타임 단축 … 바이오 사업 글로벌 고객 확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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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계열 전반에서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축으로 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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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과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를 재정비해 사업 구조를 재구성하는 흐름이다. 화학·디지털·물류·바이오 등 주요 축에서 동시에 변화가 진행되면서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롯데에 따르면 화학 부문에서는 에너지 구조 전환과 설비 효율화가 병행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그린 암모니아를 상업 도입하며 무탄소 연료 시장 진입을 가시화했다. 울산항을 통해 들여온 물량을 대규모 터미널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공급 체계를 구축했으며, 선박 연료와 발전 연료 등 활용처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동시에 롯데케미칼은 대산 NCC 설비 가동 중단과 합작사 통합을 포함한 구조 재편에 착수했다. 범용 석유화학 비중을 줄이고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킨다.
디지털 영역에서는 유통 현장 적용을 전제로 한 기술 검증이 진행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생성형 AI와 로봇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며, 편의점 테스트베드에서 자동화 운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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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RaaS 모델을 유통·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체 AI 플랫폼은 국제 표준 인증을 확보하며 기술 신뢰도를 높였고, 향후 서비스 확장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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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자동화 설비를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미국 덴턴에 자동화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지 고객사 확보와 함께 북미 시장 내 운영 레퍼런스를 축적하려는 전략이다.
동시에 물류 현장에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는 실증 연구도 병행하며 자동화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생산·개발 리드타임 단축을 통한 수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부터 생산까지 소요 기간을 약 8.5개월 수준으로 줄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송도 신공장을 기반으로 생산 역량을 확대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각 계열사가 기술과 원료, 생산 인프라 등 사업의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