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 함정·전투체계·무인체계 통합 패키지 제시‘해령’ 등 무인수상정 실전 전력화 … AI 기반 해양전력 운용 전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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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2026년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에 마련한 통합부스의 모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차세대 구축함과 무인 해양전력 체계를 공개하며 미래 해양방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수출 사업과 연계한 기술 패키지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31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회사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와 군항 11부두에서 열리는 ‘2026년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에 참가한다. 한화시스템과 통합부스를 구성해 함정·전투체계·무인체계를 결합한 ‘통합 해양전력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핵심은 ‘차세대 구축함’이다. KDX-Ⅰ, Ⅱ, Ⅲ 사업을 모두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수상함 시장 선점을 겨냥했다. 해당 구축함은 UAV·USV·UUV를 동시에 운용하는 미션 베이를 중심으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현했다. 레이저 무기와 자폭 드론을 결합한 다층 방어 개념도 포함됐다.이번 전시의 초점은 단순 플랫폼 공개를 넘어 ‘무인체계 연동’이다.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CMS), 통합기관제어체계(ECS), 통합함교체계(IBS)를 하나의 구조로 묶어 함정-센서-무인체계를 실시간 연결하는 형태다.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 ‘한국형 통합 전투체계 패키지’로 보고 있다.이는 최근 글로벌 해군 시장의 발주 트렌드를 반영한다. 함정 단품이 아니라 전투체계·무인체계·유지보수까지 묶은 ‘패키지 수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실제 한화오션이 참여 중인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에서도 단순 플랫폼 경쟁을 넘어 현지 산업 협력과 기술 이전 조건이 핵심 변수로 부상한 상태다.전시에는 해당 수출 전략과 직결된 모델도 포함됐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CPSP 수주전에 투입된 모델로, 북극해 작전 능력과 장기 잠항 성능을 강조한 수출형 플랫폼이다. 업계에서는 약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해당 사업 결과가 향후 국내 조선 방산 수출 판도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무인체계 역시 실전 배치 단계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야외 전시되는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은 올해 상반기 해경 납품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전력화된다. 12m급 정찰 플랫폼으로 파랑회피 자율운항과 AI 기반 표적 탐지, 자율 이·접안 기능을 갖췄다. 단순 시연을 넘어 실제 운용 데이터 확보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아울러 차세대 구축함에는 스마트 함교와 AI 기반 손상통제체계가 적용됐다. 승조원 규모를 줄이면서도 전투 지속 능력을 유지하는 방향이다.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글로벌 해군 환경을 고려한 설계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차세대 구축함과 무인체계를 통해 미래 전장에 대응하는 기술 경쟁력을 제시했다”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