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일부터… 온·오프라인 200개 채널 참여디지털온누리 할인율 상향 등 소비 인센티브 총동원
  • 중동전쟁 여파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가 4월 한 달간 전국 단위 소비촉진 행사에 나선다. 지역축제와 골목상권,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하나로 묶어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 달간 '4월 동행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200개와 중소기업·소상공인 3만3000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전국 50개 지역축제와 연계해 지역 소비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행축제는 2020년 시작된 대표 소비촉진 캠페인이다. 올해 4월 행사는 중동전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선제 대응하는 성격이 짙다. 정부는 할인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지역 체류형 소비를 유도해 내수 진작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축제 연계 소비가 핵심 축으로 배치됐다. 광주 서구 양동통맥축제, 부산 북구 밀 페스티벌 등 전국 50개 축제 현장에서 로컬기업 제품 판매전과 영수증 인증 이벤트, 버스킹 공연 등을 운영한다. 지역축제 연계 여행상품인 '동행축제 50 투어'를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객의 지역 상권 유입도 유도한다.

    방한 외국인 소비 확대 전략도 담겼다. 공항과 공항철도에는 '동행 웰컴센터'를 설치해 지역축제와 상권 정보를 제공하고,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를 병행한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협업해 단청 키보드, 도자기 오르골, 자개볼펜 등 K-헤리티지 상품 40여종을 선보인다.

    소비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했다. 디지털온누리 할인율은 5월 1일부터 5일까지 기존 7%에서 10%로 한시 상향된다. 롯데, BC,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등 9개 카드사는 백년가게와 전통시장, 온누리 가맹점 결제 시 10% 청구할인과 캐시백, 경품 이벤트를 제공한다.

    민간 유통망과의 협업 규모도 예년보다 커졌다. 온라인에서는 카카오, 지마켓, 컬리 등 93개 플랫폼에서 소상공인 1만8000여곳이 K-뷰티, 패션, 식품 등을 10~40% 할인 판매한다. 네이버 '동행300 기획전'은 추가 쿠폰을 적용해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는 하나로마트 1200개 점포를 비롯해 이마트, 롯데백화점, NC백화점, 신세계스타필드 등 107개 유통채널이 참여한다. 농축수산물과 식품, 주방용품, 의류 등을 최대 60~90% 할인하는 대규모 상생전이 전국에서 열린다.

    중기부는 이번 동행축제를 통해 지역축제 방문객의 자연스러운 소비 동선을 만들고,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통해 위축된 민생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이 곧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가까운 지역축제와 상권을 찾아 소상공인 제품 구매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