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수요 증가에 매출 성장세, 보안사고·모회사 합병 무관물리보안 AI 기반 인프라 구축·장비 투자에 영업익 감소기술·서비스 경쟁력 고도화,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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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쉴더스
SK쉴더스가 지난해 보안사고에도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AI 기반 물리보안 전환을 위한 투자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은 둔화됐지만,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7일 SK쉴더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2조201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3% 감소한 1115억원으로 집계됐다.두 자릿수 수준 매출 성장은 AI기반 보안과 클라우드 보안 수요 증가에 힘입었다. 4대 핵심 사업인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 클라우드보안과 더불어 OT(운영기술)·스마트빌딩 보안 솔루션 등 산업현장 디지털전환과 연계된 인프라보안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지난해 10월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고로 대외적인 부침이 있었지만, 매출에는 유의미한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회사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KSH)와의 합병은 특수목적법인(SPC)과 합병 특성상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등 내실 다지기로 평가된다.다만 영업비용이 1조8682억원에서 2조897억원으로 11.9%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물리·인프라 보안 영역에서 AI 전환을 적극 추진하면서 인프라 구축과 장비 투자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SK쉴더스는 AI 기반 물리보안 전국망을 고도화하는 한편 무인 안심존 관련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전국 10개 지역본부와 109개 지사를 기반으로 출동을 위한 차량과 기술 인원을 추가로 배치하며 서비스 밀도를 높였다. 특히 무인매장 솔루션과 AI CCTV 도입 확대에 따른 설비 투자가 두드러졌다. 무인 매장 인프라에는 매출 조회 연동 키오스크 확대와 통합 ID 연동 등 운영 효율화를 위한 설비가 포함된다.주차관제 플랫폼과 연계된 사업은 SK 관계사 티맵모빌리티와 협력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 실적에는 T맵주차 서비스 중계서버 고도화와 입출차 현황 관리, 결제 관리 등 관련 기술 고도화가 포함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민기식 SK쉴더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기존 사업구조를 재검토하고 물리보안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인구 구조와 사회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서 혼잡·교통유도 경비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도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와 궤를 같이한다.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인 영업이익 수치는 하락했지만 물리보안 패러다임이 AI와 인프라 중심으로 넘어가면서 발생하는 필수적인 투자 비용”이라며 “안정적인 캡티브 시장을 넘어 AI 기반의 융합보안과 무인화 솔루션에서 수익 모델이 본격화되면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